일기

글쓰기, 휴일.

모자걸이 2021. 5. 15.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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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 5월 15일 오전, 아직까진 흐림.

 

중국에 출장 온 후 격리 중 마지막 주말이다.

다음 주 부터는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게 된다.

작년 이맘때에 남경 출장왔을때는 2주 격리만 하면 됐었다.

그리고 언제부턴가 남경은 격리기간이 4주로 늘어났다.

격리생활을 하는동안 정말 많이 무료하고, 지루하고, 지겨웠다.

하루빨리 끝나기만을 기다렸는데 다음주부터 자유라고 하니 또 뭔가 아쉬운거 같기도하다.

지루하고 갑갑한건 있었지만, 점심을 뭘 먹을지, 저녁은 또 뭘 먹어야 할지 고민하지 않아도 되는 점은 좋았다.

 

나에겐 해외출장을 오면 항상 한국 복귀 후의 계획을 짜는 습관이 있다.

사실 계획이라고 하기도 민망한게 구체적이지 않고, 대충 뭉뚱그려 생각하는 망상 비슷한 것이다.

이번에도 다르지 않았다. 오히려 격리중의 무료함이 그것을 더 심하게 만들었다.

어쩌면 혼자 온 첫 출장이라서 더 그랬던거 같기도 하다.

이번에 생각한 그것은 일기쓰기이다.

머리속의 생각들, 경험들, 어쨌든 무엇인가 글을 쓰는 활동이 업무용 이메일 말고는 전무하다시피 했다.

그러다보니 최근엔 막상 글을 쓰려고 하면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지 잘 모르겠고, 

또 어떤 때는 글을 읽는것 조차 집중이 잘 되지 않을때가 있었다.

그래서 든 생각이 글을 써야겠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 내용을 일단은 내 일상을 기록하는 것으로 시작하려고 한다.

 

 

여태까지 세웠던 망상들은 한국 복귀 후에 다 흐지부지되고 잊혀졌었다.

이번에는 잘 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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