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불닭을 먹었다. 내가 천안에서 일을 할 때, 2010, 2011년즈음에는 불닭을 정말 자주 먹었었다. 피곤한 몸을 이끌고 퇴근한 그때의 기숙사에서는 불닭의 인기가 엄청났다. 회사의 기숙사가 외지에 있다보니 불닭집에서 배달을 오는데에만 시간이 꽤 걸렸다. 보통의 가게라면 배달을 해주지 않을만한 거리였다. 하지만 워낙 인기가 많으니 한 번 배달올때 경차에 다섯, 여섯팀의 배달을 한번에 싣고 올 정도였기에 배달이 가능했다. 각자 기숙사 호실 내에서 먹는사람들도 많았지만 기숙사의 공용공간에서 먹는사람들을 심심치않게 볼 수 있었다. 기숙사의 규모가 꽤나 컸기에 공용공간들이 많았다. 퇴근 후 친한 누나들과 불닭을 먹을때면 같은 호실 안으로 들어갈 수 없기때문에 공용공간에서 먹었던 기억이 난다. 천안에서 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