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오늘의 밥

[오늘의 밥] 화원읍 구라리 장작국밥

모자걸이 2023. 3. 20.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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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의 새 글이다.

마지막 글이 21년 7월이었으니 거의 1년하고도 반이나 지난듯 하다.

그냥 문득 다시 써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돌아왔다.

만약에라는가정은 의미가 없는걸 알지만,

그래도 만약에 여태 꾸준히 쓰고 있었더라면

아마도 글이 수백개는 되었을텐데.

조금 아쉬움이 든다.

 

처음 블로그를 시작했을때

블로그 주제로 무엇을 써야하나 많이 고민했던걸로 기억한다.

이제는 고민해봐야 뾰족한 뭔가가 나오지 않는다는걸 알기에

그냥 또다시 마음가는대로 적어보려고 한다.

그 때도 아무거나 막 적었다.

 

그래서 새로 만들었다.

'오늘의 밥' 코너.

맛있는(있든 없든) 음식을 먹고 쓰고싶으면 쓰고

아니면 말고인 그런 코너

 

오랜만에 업로드 하려다 보니 잡소리가 길었다.

그래서 오늘의 저녁이 뭐냐면,

대구 화원읍 구라리에 위치한 '장작돼지국밥'

정확한 상호는 '장작국밥' 인듯하다.

 

매일 다니는 퇴근길에 어느날 문득 눈에 들어왔다.

언제 이런게 생겼던가

 

집에 들어와 검색해보니 2023년 1월에 인허가를 받았다.

새 밥집이다.

 

성서와 화원사이 구라리,

저녁을 뭘 먹어야하나 고민하던 퇴근길에 발견했었다.

처음 발견했을땐 밥을 먹고갈까 고민하다가 지나쳐버려 다음을 기약했었다. 

 

그리고 오늘은 먹었다.

 

저녁시간임에도 가게 내부는 한산했다.

아직 오픈한지 얼마되지 않아서 그런듯 했다.

 

가게에 들어서며 가장 먼저 보이는 벽면에는 메뉴와 함께

사장님의 자부심 넘치는 글이 적혀있었다.

 

'고기는 남기셔도 국물은 남기지 말아주세요'

 

가마솥에 장작불이면 맛이 조금 다른가?

기대감이 조금 커졌다.

 

기다리면서 여기저기 둘러보았다.

별다르게 특별해 보이는건 없었다.

테이블 한켠엔 여느 국밥가게가 그렇듯이

소금, 새우젓, 후추, 다대기가 있었다.

 

 

오늘의 선택은 가장 기본인 '장작국밥'

'고기 양파장에 찍어드시면 맛있어요'

'기본간이 되어있으니 조절해서 드세요'

라는 말씀과 함게 음식이 나왔다.

 

국물 양이 많은 가운데, 살코기가 소복하게 쌓여있다.

개별 포장된 수저가 마음에 든다.

예전에도 조금 신경쓰이긴 했었지만 나는,

코로나 이후로는 확실히 개별포장 수저를 훨씬 더 좋아한다.

 

위생에 신경을 많이 쓰시는걸까?

 

국물을 한입 떠먹어 보았다.

뭔가 조금은 슴슴한 느낌이 들었다.

진한 국물보다는 깔끔한 듯한 느낌이었다.

 

나는 국밥맛을 잘 모른다.

그냥 내가 느낀대로 써보자면

새우젓을 넣고 먹었지만,

맛이 미묘하게 곰탕맛이 나는듯하여

그보다는 소금과 후추로 간을 하는게 더 잘 어울릴거 같았다.

 

신기하게도 처음에는 잘 모르겠던 맛이

먹으면 먹을수록 맛있어지는 기분이었다.

 

국물까지 다 마시고 나니 속이든든했다.

다음에는 소금으로 간을 해봐야겠다.

 

  

계산을 하고 나오니 가게에 들어갈땐 보지 못했던게 보였다.

장작과 아궁이였다.

사용감이 있어보이는게 진짜로 장작으로 가마솥에 하는가보다 싶었다.

 

 

 

가게 바로앞엔 커피명가도 있다.

아마 친구와 함께 먹었으면 커피도 한잔 했을 듯 하다.

 

하여튼 위치는 여기.

화원과 성서쪽로 출퇴근 하거나

근처에 거주한다면 간단히 밥먹고 커피마시기도 좋을듯 하다.

 

오랜만의 포스팅이다 보니 많이 두서없다.

뭘 써놨는지 모르겠지만

퇴고는 안할거다.

잠온다.

얼른자야 내일 또 출근한다.

 

씻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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